유세차량에 오토바이 돌진 9명 부상

  • 입력 2004년 4월 14일 00시 47분


13일 오후 9시10분경 서울 중구 신당3동 약수시장 내 D약국 앞에서 고교생 오모군(17) 등 10대 3명이 탄 오토바이가 4·15총선 중구 열린우리당 정호준(鄭皓駿·33)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돌진해 정 후보 선거운동원과 유세참관인 등 9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군 등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곧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S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붙잡아 오토바이가 앞으로 질주했다”며 “무슨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단 운전면허가 없는 이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면서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가 낸 사고라 고의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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