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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8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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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학원에 따르면 2005학년도 부산지역 4년제와 2년제 대학의 전체 정원보다 대입 수험생이 1만6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과 10개 전문대의 내년 모집정원은 6만3434명. 올해 미달인원 5989명(4년제 925명, 2년제 5064명)이 이월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모집규모는 6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학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올해 대입 수험생 예상인원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2900여명 줄어든 5만2500여명이어서 1만6800여명의 정원이 남아돌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부산지역 수험생들이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타 시도 진학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지난 입시에서 역외 유출자 수(7200여명)가 유입자 수를 2700여명이나 초과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부산지역 4년제 일부 대학과 대부분의 전문대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대는 전체적으로 7000여명이 미달되고 비인기학과의 경우 지원자가 전혀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월 부산예술대의 교수 대량해고 사태와 같은 구조조정 회오리가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4년제의 경우도 신입생 확보를 위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학생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반면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수가 적은 경남과 울산은 재수생을 제외하더라도 수험생 수가 각각 8918명과 7485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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