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게 축제로 오세요" 울진-영덕 행사열어

  • 입력 2004년 3월 24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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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에서 잡은 대게를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축제가 ‘대게의 고장’인 경북 영덕과 울진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지난달 ‘대게 원조’ 논쟁을 벌였던 울진군과 영덕군은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관광객 등이 대게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키로 최근 입장을 정리했다.

▽제5회 울진대게축제=울진군과 후포수협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4월 3일부터 3일간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다.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대게먹기대회, 대게요리 무료시식회, 남진과 현철 등 유명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 ‘한·중 합동 서커스’, 해군 군악대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올해 처음으로 ‘전국 바다 낚시대회’가 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후포항 방파제에서 열리는데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등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후포수협은 이번 축제기간 중 울진 연안에서 잡힌 대게 40여t을 준비해 관광객 등에게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제7회 영덕대게축제=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강구면의 구 강구대교 둔치 등에서 열린다. 특히 관광객이 어선을 타고 나가 대게를 직접 잡는 ‘1일 선원 체험행사’가 처음 실시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항과 대진항 등에서 대게잡이 어선을 타고 나가는 이 체험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희망자는 4월 10일까지 영덕군 해양수산과(054-730-6291∼4)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축제에는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석경매를 하는 ‘대게 깜짝경매’, 대게를 주제로 한 조각경연대회, 어선 무료시승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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