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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6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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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 수요시위는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 7개 나라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개최된다. 수요시위가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600회를 기점으로 국제인권평화집회로 성격이 바뀔 전망이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시작돼 올해 1월로 12주년을 맞아 국내 최장 집회로 기록됐다.
한국의 600회 수요시위는 일본대사관 앞을 비롯해 각 지역 대학 총여학생회가 정한 장소에서 열린다.
일본에서는 도쿄(東京) 참의원 회관과 신주쿠(新宿)역에서 일본군 성피해여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입법화를 촉구해 온 ‘입법을 구하는 회(會)’, 일본 여성단체 바우넷저팬 등이 집회를 갖는다.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평화공원에서도 수요시위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메릴랜드 뉴욕 사우스플로리다 지역에서 열리며 벨기에 루뱅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세계적인 여성단체 ‘위민 인 블랙’ 주관으로 수요시위가 열린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재독 한인여성회 주관으로, 대만에서는 일본군 성피해여성단체인 ‘타이베이 부녀구제 사회복리 기금회’ 주관으로 각각 개최된다.
수요시위는 1992년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인정과 희생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6개항을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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