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道예술단원 문화소외지역서 ‘무료레슨’

  • 입력 2004년 3월 11일 19시 14분


경기도립예술단이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에게 예술교육을 시키는 문화예술 보급 활동에 나섰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홍사종)은 8일 가평군 율길초등학교에 국악단원을 파견해 초등학생들에게 민요와 사물놀이를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2004학년도 1학기 경기예술교육 멘터(mentor·스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립극단, 무용단, 국악단, 오케스트라 등 4개 도립예술단원들이 문화 및 교육 소외지역 초등학교의 예술강사(멘터)로 파견돼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국내 처음으로 기획된 공교육-문화 연계사업.

이 사업을 위해 도 문예회관은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도내 15개 지역의 6학급 이하 23개 초등학교(53개 학급)를 선정하고 학교별 희망프로그램을 조사해 왔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 7월까지 5개월간 1주일에 한 차례 2시간씩 국악 클래식 무용 등 16개 분야의 예술교육이 이뤄진다.

멘터 중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도립무용단 조흥동 예술감독과 도립오케스트라의 유광 예술감독 등 도립예술단을 이끄는 거장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경기도립예술단은 지난해부터 문화 기반이 취약한 읍면동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모세혈관 문화운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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