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수능 이렇게 대비하자]<3>사회탐구 영역

  • 입력 2004년 2월 23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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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많이 바뀌고 수험생들도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영역이 사회탐구다. 사탐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이 첫 관문이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7차 교육과정형 심화문제’에 대한 대비가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다. 》

●어떻게 바뀌나=국민공통교육 제10학년(고교 1학년) 과정은 사회, 국사, 도덕 등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고교 2, 3학년의 일반 선택과목은 시민윤리, 인간사회와 환경 등 2과목이다. 심화 선택과목은 사회탐구영역 전체를 3분야로 나누면 ‘시간’ 영역에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등 2과목, ‘공간’ 영역에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등 3과목, ‘인간사회’ 영역에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등 6과목이 있다.

▼연재물 목록▼

- <4>과학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과목별 학습요령
- <3>사회탐구 영역
- 사회탐구영역 단계별 학습전략
- <2>수리영역
- 수리영역 고득점 전략
- <1>언어영역

2005년 수능의 사회탐구 응시 과목은 국민공통교육과정에서 국사 1과목, 심화 선택과목 9과목과 ‘윤리와 사상’과 ‘전통윤리’ 등 2과목을 통합한 ‘윤리’ 1과목 등 모두 11(1+9+1) 과목이다. 국민공통교육 과목인 사회, 도덕과 일반 선택과목인 시민윤리, 인간사회와 환경은 수능시험 과목은 아니지만 이 과목들의 내용을 알아야 심화선택과목 문제를 풀 수 있다. 과목당 2점 10문항, 3점 10문항 등 20문항이 출제된다.

●유리한 과목은 아무도 몰라=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지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어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한국 근현대사’와 ‘법과 사회’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세계사와 국사가 유리하다고 말을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에서 ‘상위권 학생은 경제 세계사 등 어려운 과목을 한두 개 선정해라’, ‘쉬운 과목을 선택해서 그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라’ 등의 조언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출제위원도 모른다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터무니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수능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과목(국사 경제 등)은 쉽게 내고 쉬웠던 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 등)은 어렵게 내 수험생들의 선택과목 편중현상을 막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시도교육청 모의고사나 12월 평가원 예비평가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났다.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는 올해 수능 사탐영역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어떤 과목이 유리한가’ ‘어떤 과목이 어렵게 출제될 것인가’라는 의미 없는 논쟁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단, 수험생들이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늦어도 3월 새 학기 이전까지는 신중하게 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1학기가 끝날 때까지도 과목을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면 올해 수능은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대세를 따르는 것이 안전=제7차 교육과정의 첫 수능인 만큼 난이도와 표준점수 등에 많은 변수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과목별로 난이도가 달라지더라도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라면 다 같이 쉽거나 다 같이 어렵기 때문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대에서 필수로 지정한 국사 과목은 모든 서울대 지원자들이 선택할 것이므로, 국사과목에서 난이도 조절이 실패하더라도 서울대 지원자간에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에 있어서 유불리 문제가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논리다.

다수의 학생이 고른 과목에서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4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치를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의 대학은 평균 2.2과목만을 요구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과목은 보통 3과목 정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 1인당 1과목 정도는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응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과목의 평균점수는 크게 떨어지고, 표준편차도 커지게 된다. 이런 과목을 상대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은 의외로 상당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과목이 유리=학교에서 개설된 과목을 선택하면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수험생의 학습부담도 줄어든다. 학교에서 개설된 과목이라도 같은 조건이라면 3학년 때 개설된 과목이 유리하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전공 관련과목을 반드시 한 과목 이상 포함시켜 논술과 구술면접고사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강 최강학원 원장·EBS 인터넷 수능 방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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