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고생 시장경제교육 나선다

  • 입력 2004년 2월 23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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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대기업 총수들을 수시로 비판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기업인들이 정치권에 선거자금을 건네 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방의 중고생을 상대로 시장경제교육에 나선다. 한국의 대기업이 경제발전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반(反) 기업정서가 만만치 않고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도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경련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부산국제고 학생 300여명과 교사 학부모 등 총 3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1회 중등학교 순회 경제교실을 시작으로 올해 지방 중고생을 상대로 한 경제교육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강연내용은 '한국의 기업환경 및 반기업정서'(강사 손병두 전경련 고문), '한국의 대기업집단에 대한 이해'(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왜, 시장경제인가?'(정갑영 연세대 교수) 등으로 청소년에게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경영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갖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경련은 지난해 초등학생을 상대로 용돈관리 등을 가르치는 '주니어어치브먼트(JA)' 프로그램과 산업시찰, 대학생 경제캠프 등을 운영했으나 중고생을 상대로 한 경제교육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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