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750억 지원…구조조정-특성화 유도

  • 입력 2004년 2월 13일 18시 46분


교육인적자원부는 전문대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전문대에 영역별 특성화 지원비 1480억원, 주문식 교육지원비 200억원, 실험실습비 70억원 등 1750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특성화 지원사업은 산업 및 고용구조의 변화와 신입생 수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각 전문대를 비교우위 분야 중심으로 특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도권에 400억원, 비수도권에 1080억원이 투입된다.

각 전문대는 Ⅰ영역(자연과학), Ⅱ영역(공학), Ⅲ영역(인문사회 및 예체능) 가운데 1개 영역만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전문대별로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실업계고 등과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과 실적, 사업계획, 사업성과지표 등을 평가해 수도권 35곳, 비수도권 65곳 등 100개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A(30%) B(30%) C(40%) 등급으로 구분된다. A와 B등급은 3년간, C등급은 1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또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 산업체 근로자 재교육 및 전직(轉職) 교육 등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60여개를 선정해 2억∼4억원씩 모두 200억원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으려는 전문대는 4월 초까지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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