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브루셀라병 경주서 또 발생

  • 입력 2004년 1월 30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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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에서도 한우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

29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어미소 30마리 가운데 13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주시는 양성반응을 나타낸 소들을 조만간 도살처분할 예정이다.

브루셀라병은 조산(정상 임신기간 10개월)으로 송아지가 죽거나 어미소가 임신을 잘 하지 못하는 전염병으로 이 농가에서는 조산이 잇따라 주인이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경북도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농가 주변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소 이동을 막고 있다.

경주시에는 현재 6000여 농가에서 한우 4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북도 축산과 관계자는 “브루셀라병은 감염된 소의 분비물을 통해 주로 확산된다”며 “발생 농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 확산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브루셀라병은 9일 전북 정읍시에서 발생한 이후 강원 영월군, 충북 제천시 등지에서 발생해 70여마리를 도살처분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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