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지붕 네학교'…초중고교 운동장등 공동사용

  • 입력 2004년 1월 9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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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중학교, 남고와 여고가 같은 운동장과 체육관 급실실 등 학교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교육단지가 3월 울산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울산시교육청은 “2002년 9월 324억원을 들여 착공한 남구 야음동 야음교육단지(총 면적 1만4000평)를 3월 완공예정으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곳에는 용연초교와 야음중, 신선여고 대현고 등 4개 초·중·고교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교육단지는 학교부지 매입비 절감은 물론 시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일선 학교의 과밀화를 해소하는 지름길로 평가받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은 학교 건물 가운데 1800여평 규모의 운동장 2곳과 가장자리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체육관 2곳은 2개 학교씩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이 단지의 2개 체육관 건물에는 지하에 주차장(총 76대 주차규모)과 공동 급식시설(1층)이, 그리고 2층과 3층에는 다목적 강당 겸 체육시설이 갖춰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급속한 도시화로 학교건립을 위한 학교 부지 확보가 어려워 교육단지를 조성했다”며 “시설은 초·중·고교가 공동으로 이용하지만 교실과 관리실은 최대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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