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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8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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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대학병원과 일반 의원 등 14개 의료기관은 7일 한국과학기술원 지식기반 전자정부연구센터 등과 함께 부산-상하이 해외의료교류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추진위에는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백병원, 복음병원 등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이 모두 참여했으며 아이센터안과, 뉴욕치과, ABC성형외과 등 부산의 9개 전문 의료기관도 동참했다.
이들 병원은 수술이나 시술이 간단하고 장기적인 입원치료가 필요 없으나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고가의 장비 등이 필요한 중국인 환자를 유치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추진위는 환자모집과 증상에 따른 전문병원 지정, 양국간 진료기록 공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홈페이지 개설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 환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월 시범적으로 중국인 환자 9명을 부산에 데리고 와 입국에서부터 입원과 진단, 수술, 귀국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각종 문제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환자 모집은 현지의 금강여행사에서 담당하고 의료기관들은 전문과목을 정해 2, 3가지 종류의 수술을 전담하게 된다.
병원별로 동아대병원은 간암 고주파시술과 관상동맥 확장술, 고신대 복음병원은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암 수술과 사이버나이프 로봇수술,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모발이식과 다한증 치료를 등을 맡을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들 3개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는 나머지 수술을 담당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나머지 전문 병원들은 라식수술, 얼굴성형, 치아교정, 요실금 치료 등을 맡게 된다.
중국환자의 체류기간은 15일정도이며 치료비는 중국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싱가포르나 일본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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