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투기과열지구 해제해달라"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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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경기가 급격히 위축돼 전국 대도시 중 가장 침체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줄 것을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에 7일 건의했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10월 수성구에 이어 11월에는 대구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며 “이후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5배가량 늘고 이미 분양된 아파트도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주택 및 건설경기가 급랭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는 또 “이 때문에 청구와 우방 등 대형 건설업체의 부도여파 등을 딛고 간신히 회생조짐을 보이던 지역 주택 및 건설업계가 다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기업들의 자금난 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상의는 “수도권과 달리 기반이 취약한 대구의 경우 정부의 과세정책만으로도 부동산 투기세력의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용효과가 높고, 지역 전체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 및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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