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2월 30일 03시 0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9일 유족에 따르면 조 교장은 16일 경기 용인시 모 연수원에서 교장연수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1일 끝내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부의금 전액인 4026만원을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26일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측은 이 돈으로 장학회를 만들어 지역 내 불우 어린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조 교장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 교장은 파주시 탄현면 출신으로 38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10월에는 파주시 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학교 민근홍(閔根泓) 교감은 “부임 이후 ‘고향에서 어린이를 지도하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교장선생님의 뜻이 사후에도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