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수업거부 계속”…투표서 51% 찬성

입력 2003-12-29 18:21수정 2009-09-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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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덕여대 학생 2800여명이 29일 오후 학교 강당에 모여 수업복귀 찬반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투표 결과 학생들은 수업복귀를 하지 않기로 해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해졌다. -변영욱기자
재단비리와 관련한 수업 거부로 집단유급 위기에 처한 동덕여대 학생들이 유급시한인 29일 수업에 복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유급시한을 넘기더라도 이번 주말까지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에게는 유급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하는 선별구제 방침을 밝혔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9일 오후 이 대학 체육관에서 수업 거부 연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50.5%(찬성 1754명, 반대 1661명, 무효 56명)로 수업 거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총회에는 6549명의 재학생 중 3471명이 참석했다.

최인혜 총학생회장은 “총학 집행부는 학생들의 선택에 따를 것”이라며 “관선이사 파견, 비리재단 퇴진, 총장 해임 혹은 자진사퇴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 회장 신동하 교수는 “학생들이 집단유급한다면 교수 104명이 사퇴키로 결의했다”면서 교육부의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석구 총장은 “학내 사태가 진정되면 내년 6월 무조건 사퇴하겠다고 했으며 교육부의 2차례에 걸친 중재안을 모두 수용했으나 이런 사태가 와서 유감”이라며 “수업참여는 학생 개개인의 권리이지 집단투표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기원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학생들이 내년 1월 4일까지 수업에 복귀하면 학적정리기간에 수업을 하는 편법으로 한 학기 법정수업시수 15주를 채울 수 있다”면서 학생들의 수업복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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