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재민 집짓는데 써달라" 남몰래 3억6000만원 선뜻

입력 2003-12-25 22:18수정 2009-10-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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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의 노인이 태풍 ‘매미’ 수재민들에게 거금을 쾌척, 주택을 지어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 성남시 구미동 이문호씨(80)는 9월말 정선군을 방문, “태풍 매미로 졸지에 집을 잃은 수재민들의 주택을 건립하는데 써 달라”며 3억6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정선군은 이씨의 뜻에 따라 이 성금으로 정선 애산지구와 임계지구에 15평 규모의 주택 6가구씩 12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주택설계 및 부지선정, 각종 행정 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임계지역은 이미 기초공사를 모두 마쳐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주택건립 사업에 시작돼 늦어도 내년 중순경이면수재민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이씨는 자신의 일이 외부에 알져지는 것을 끝까지 거절했으나 이씨의 숭고한 뜻을 그저 묻어만 둘 수 없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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