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실속” 교대-사범대 몰려…2004 대입 정시접수 마감

  • 입력 2003년 12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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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낮아지고 중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높아지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원 상황=15일 서울대의 전체 경쟁률은 3.56 대 1이었다. 인문대 인문계2는 4.51 대 1, 사회과학대 사회과학계열 3.19 대 1, 법과대 2.91 대 1, 경영대 3.37 대 1, 의예과 3.51 대 1, 약학대 3.51 대 1, 공대 전기공학컴퓨터공학계열 2.80 대 1 등이었다.

중앙대는 평균 경쟁률이 7.42 대 1을 기록했다. 의학부 5.95 대 1, 약학부 13.92 대 1, 가정교육과 14.86 대 1,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은 11.11 대 1이었다.

한국외국어대는 3.45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영어학부 3.07 대 1, 불어과 2.96 대 1, 중국어과 2.97 대 1, 일본어과 2.94 대 1, 이란어과 5.76 대 1, 경영학부 3.05 대 1 등이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평균 경쟁률 5.76 대 1을 기록했으며 한양대는 정시 ‘가’군의 경우 평균 5.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평균 4.0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일반우수자 전형이 3.22 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3.8 대 1, 이화여대는 3.2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하위권 학과 및 교육대, 사범대 경쟁률 상승=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의예과, 치의예과를 비롯해 상위권대 인기 학과들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반면 중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치솟았다. 같은 대학에서도 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낮아졌고 중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상승했다.

교육대와 사범대의 경쟁률 상승도 눈에 띄었다. 공주교대는 지난해 3.5 대 1에서 올해 4.32 대 1로 높아졌고 제주교대도 지난해 2.8 대 1에서 올해 3.68 대 1로 상승했다. 홍익대 교육학과는 29.7 대 1, 국어교육과는 24.1 대 1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 11.8 대 1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고려대 역사교육과는 지난해 3.1 대 1에서 7.3 대 1로, 수학교육과는 4 대 1에서 8.3 대 1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한편 ‘가’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분할 모집한 ‘다’군에도 대거 지원해 ‘다’군 경쟁률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경희대 경영학부는 ‘가’군이 3.61 대 1이었지만 ‘다’군은 18.08 대 1을 기록했으며 숙명여대 약학부의 경우 ‘가’군은 5.8 대 1인 데 반해 ‘다’군은 23 대 1에 달했다.

▽정시모집 전형 시작=원서접수가 끝남에 따라 전국 199개 4년제 대학들은 1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가’ ‘나’ ‘다’군별로 논술 면접 등 전형을 실시한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정시모집 대학 경쟁률
대학경쟁률대학경쟁률
서울대3.43:1이화여대3.24:1
고려대(‘가’군)4.02:1숙명여대(‘가’군일반전형)3.9:1
연세대*(일반우수자전형)3.22:1홍익대(‘다’군)11.8:1
포항공대3.82:1숭실대8.11:1
서강대5.76:1세종대7.14:1
한양대(‘가’군)5.22:1아주대7.30:1
성균관대3.8:1경북대(‘가’군)1.69:1
경희대*(‘가’군)5.30:1부산대(‘나’군일반전형)3.54:1
중앙대*(‘나’군일반전형)7.42:1전남대(‘가’군)4.0:1
한국외국어대*(‘나’군일반전형)3.45:1전북대2.45:1
동국대*(‘가’군일반전형)5.19:1충남대2.63:1
건국대(‘다’군일반전형)6.78:1충북대(‘가’군)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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