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검찰서 한나라 후원자에 협박전화”

입력 2003-12-12 19:00수정 2009-09-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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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은 12일 “검찰이 합법적인 당의 후원자들을 협박하는 불법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검찰에 ‘야당탄압 불법 정치공작 수사 중단 공개(公開)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후원금 장부에 적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10여통씩의 전화를 걸어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한나라당에 후원금을 낸 한 여성의 경우 울면서 당에 전화를 걸어 검찰이 전화로 ‘한나라당에 돈을 더 낸 게 있으면 불어라’는 식으로 추궁했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또 부인 명의로 후원금을 낸 모 한의원장은 “검찰이 전화를 걸어 ‘왜 부인 명의로 후원금을 냈느냐’며 검찰에 출두하라고 요구했다”고 털어놨다는 게 이 총장의 전언.

이 총장은 또 “법에 따라 당 재정국위원장 명의의 계좌로 특별당비를 입금시킨 한 지구당 위원장은 검찰로부터 ‘왜 특별당비를 재정국위원장 계좌로 보냈느냐’는 추궁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검찰에 제출한 요구서에서 “이런 불법수사가 계속되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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