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트럭, 영화에서나 나올 일"

입력 2003-12-11 15:25수정 2009-09-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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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LG로부터 150억원을 트럭째 받은 것이 알려지자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행처럼 떠돌고 있다.[패러디 이미지 제공:창원 사람(seoprise.com)]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측이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대 정치자금을 트럭 째 받거나 채권으로 책처럼 만들어 받았다는 사실이 검찰의 조사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한나라당 홈페이지와 언론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하루 수백건씩의 비난 글을 올리며 충격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 ‘한심한당’은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지난 대선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았다면 정치자금을 준 기업에 많은 혜택을 주면서 국민들의 혈세를 짜냈을 것”이라면서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tk9285'는 “한나라당이 범죄 집단하고 다른점이 뭐냐”고 물은 뒤 “국민들이 화나는 것을 참고 있을 때 빨리 흩어지라”고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했다.

‘pung342’도 “국민 아닌 트럭만 사랑하는 당은 없어지고 검찰은 즉각 한나라당의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또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지적하면서 이 기회에 불법 정치자금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 전체 정치권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dolphin209’는 “한나라당의 불법 모금은 지탄받아 마땅하나 승자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는 검찰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이냐”면서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greenkc20’은 동아닷컴 게시판에 "노대통령 측근들의 범죄는 전부 개인비리로 치부하면서 이회창총재 측근들은 긴급체포, 구속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면서 “대선의 승패가 이렇게 차이가 큰 것이냐, 승자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돈을 준 기업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poutwlh'는 “기업들이 돈을 준 것은 당선된 뒤 받을 어떤 대가를 노린 것 아니냐”면서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기업문화가 아쉽다”고 말했다.

‘yesman'은 “기업들이 노동자에게는 나눠줄 돈이 없다고 하면서 정치인들에게는 선거 때마다 수백억원씩 돈을 주고 있다”면서 “이 땅의 노동자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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