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서 새해 일출을"

  • 입력 2003년 12월 4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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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서 맞으세요.’

포항시가 31일 자정부터 남구 대보면 호미곶 광장에서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 참석자들에게 떡국을 제공하고 결혼식도 거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솥을 이용해 2004명 분량의 떡국을 끓여 31일 자정과 새해 첫날 아침 등 2차례에 걸쳐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1000만원을 들여 지름 3.3m, 깊이 1.5m, 둘레 10.3m 크기의 가마솥을 제작 중이다. 떡국 재료로는 가래떡 500kg, 달걀 1200개, 쇠고기 50kg 등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에서 해가 뜰 때 결혼식을 올리면 소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적극 홍보해 현재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일정으로 공개 모집 중인데 현재 8쌍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미곶 광장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새천년 영원의 불’과 ‘상생의 손’ 등이 설치돼 있어 연간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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