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옥정/사립대 기여우대제 긍정적 측면도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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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사립대의 ‘기여우대제(기여입학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립대의 경우 국가보조금이 전체 운영비의 4% 수준에 불과해 등록금에 절대 의존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재정 확충 차원에서 기여우대제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세계 수준의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의 확보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대학가에서 등록금 문제로 총장실이 점거되는 등 갈등이 반복되는 실정에서 등록금 대폭 인상이 쉽지 않고, 국고지원금을 갑자기 늘릴 수도 없는 현실에서 기여우대제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일각에서 기여우대제에 대한 반감과 불신도 있지만, 대상을 일정한 수학능력을 가진 소수자에 한정하고 엄정한 심사제도가 마련된다면 기여우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의 진작과 함께 사립대학 발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옥정 주부·부산 사하구 하단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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