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연안모래 공사용 부적합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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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최근 국립해양조사원에 의뢰해 제주지역 연안 모래를 분석한 결과 건설공사용으로 쓰일 모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지역 연안해역 수심 100m이내 25개 지점에서 채취된 모래는 입자 크기가 지름 0.6mm이하로 건설공사용 최소 기준인 1mm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연안에서 채취된 모래에는 패류를 비롯한 불순물이 많이 섞여 건설자재용으로 쓰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도는 건설공사용 모래를 공급해온 전남 진도군이 지난해 모래 채취를 불허하면서 파동이 일자 연안해역 모래에 대한 부존자원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제주지역 골재채취업자들은 올해 충남 태안군지역 건설공사용 모래 150만t에 대한 채취 허가를 받아 건설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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