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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0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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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경인지역 업체 579곳이 임금(상여금 및 퇴직금 포함)을 체불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218억여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체불임금 79억여원(73개 업체)과 비교할 때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는 72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1363명이었다.
경기에서는 484개 업체가 191억원(6038명), 인천에서는 95개 업체가 27억6000만원(1176명)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제때 임금을 주지 않다 뒤늦게 청산한 단순 체불은 모두 708억원으로 지난해(958억원)보다 27%가 줄었다.
경인지방노동청 황의택 근로감독관은 “올해 악성 체불임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와 달리 근로자 5명 미만의 사업장 체불임금이 조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지역에서 근로자를 1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업체는 총 30만880곳으로 이 가운데 98%인 29만4979곳이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으로 나타났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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