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 고군산 군도 땅값 크게 올랐다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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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육지로 연결되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 군도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7일 군산시와 섬 주민들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육지로 연결되고 앞으로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고군산 군도 일대의 땅값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 3배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고군산 군도 중심의 선유도와 무녀도, 최근 새만금 방조제로 연결된 신시도와 야미도 등이다.

선유도의 경우 부두와 해수욕장 사이에 조성된 상가는 3년 전 평당 40만∼50만원에 거래됐으나 요즘은 100만원을 웃돌고 있으며 최고 150만원에 거래됐다.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돼 고군산 군도의 길목에 위치한 신시도와 야미도 역시 최근 들어 일부 지역은 평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개발될 여지가 별로 없는 섬 주변 해안선 임야도 평당 15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으나 매물이 없을 정도로 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외지인들은 선유도의 40%, 무녀도의 48%, 신시도와 야미도의 31% 지역을 소유하고 있다.

주민들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지의 투기 자금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군산 군도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무녀도, 신시도, 야미도, 방축도, 장자도, 말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만금 방조제가 야미도와 신시도까지 연결돼 있다.

앞으로 신시도∼무녀도∼선유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놓일 예정이며 주변이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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