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국제비즈니스센터에 아파트 1만여가구 건립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53분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127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입해 조성할 인천 송도신도시 내 국제비즈니스센터에 6400가구분의 아파트와 3560가구분의 주상복합아파트,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2008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민자유치를 통해 조성되는 국제비즈니스센터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 1611만평 가운데 167만평(1, 3공구 전체와 2, 4공구 일부)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31일 연수구 동춘동 송도비치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송도신도시 출범 기념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시는 이에 앞서 국제비즈니스센터 조성 사업자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인 NSC(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와 30일 협약서를 체결했다.

NSC는 2004년 4월 착공할 송도신도시 1, 3공구와 2, 4공구 일부 167만평에 국제비즈니스센터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단계 사업기간(2004년 4월∼2007년 3월)에 컨벤션센터와 백화점, 호텔과 아파트가 혼합된 60층 빌딩,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기간(2004년 9월∼2007년 8월)에는 호텔, 주상복합아파트, 2750가구의 아파트 등이 건설된다. 국제학교와 병원도 이 시기에 건립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유치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단계 사업기간(2005년 4월∼2008년 3월)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오피스타워, 3650가구의 아파트 등이 건설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가운데 송도신도시에 국제 수준의 도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며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제2연륙교, 지하철 송도신도시 연장선 등 기반시설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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