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명예감사관' 81명 11월부터 활동

  • 입력 2003년 10월 29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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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감시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시민 명예감사관들이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행정 통제시스템의 다양화를 통한 열린 감사를 위해 시민들이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명예 감사관제’를 시행하기 위해 최근 명예감사관 82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명예감사관은 △학계와 공직 경험이 있고 △평소 시민들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며 △애향심이 높고 고발정신이 투철하며 △행정에 대한 전문성과 개혁의지가 확고한 시민 등을 대상으로 8개 구 군별로 개별 신청을 받아 엄선했다는 것.

구청별로는 수성구와 달서구가 각 11명, 중 동 서 남 북구와 달성군 등 6개 구 군은 10명의 명예감사관이 활동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6명, 60대 13명, 30대 6명 등이며 직업별로는 회사원 29명, 전문직 13명, 상인 12명, 기타 28명 등이다.

명예감사관의 제보와 건의 대상은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과 부패유발 제도와 관행, 공무원 비리, 부조리와 불친절 행위, 공무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평 불만사항은 물론 행정제도 절차의 미흡, 선행 및 우수 공직자 추천 등이다.

시는 제보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에 처리하고 결과를 명예감사관에게 통보해 줄 예정.

시는 우수 제보사항에 대해 건당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매년 12월에는 우수 명예감사관 10명을 선발, 표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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