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질주.’…10代 무면허로 음주운전 1망 사명 4명다쳐

  • 입력 2003년 10월 28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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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질주.’

10대 청소년 6명이 운전면허도 없이 술을 마시고 한밤에 승용차로 도심을 질주하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13%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동승한 김모양(18)을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서울 K고교 3년 서모군(19)을 2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 등은 26일 오전 2시20분경 친구 어머니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시속 100km로 운전하다 양천구 신월2동 제물포로 신월나들목 부근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주차된 15t 덤프트럭에 다시 부딪쳤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서군을 포함해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양은 사고 충격으로 차 밖으로 튕겨 나와 머리를 다쳐 숨졌다. 서군은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한편 서군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이날도 차를 몰기 전 술집에서 친구들과 소주를 나눠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13%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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