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스키장 아르바이트 '불티'…대학생지원자 쇄도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0시 45분


‘스키도 배우고 돈도 벌고…’

강원도 스키장의 동계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전국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500여명의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계획하고 있는 평창의 용평리조트는 13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기 시작, 27일 현재 8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내달 9일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며 올해는 1800명 정도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용평리조트는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특기자를 특별 모집할 계획이다.

올 겨울 총 1100명을 단계적으로 모집할 예정인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도 12일부터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600여명이 지원을 했으며 이달 말까지 2000여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키장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하루 8시간 근무를 할 경우 월급이 최소 63만원 이상인 데다 일주일에 한번씩 스키장에서 스키를 임대해줘 스키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이다.

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으며 전국에서 몰려온 젊은이끼리 폭넓은 교제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스키장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경력자는 일정기간 비정규직에서 실무교육을 받은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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