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한총련 학생운동단체 출범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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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와 한양대 등의 전현직 총학생회장 90여명은 26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으로는 학생운동에 한계가 있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청년연대’를 출범시키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부패정치인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반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한국정치 현실을 보고 더 이상 학생운동이 침묵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재신임 문제보다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힘쓰라”고 요구하고 △대선자금의 명확한 진상공개 △정치권의 인적쇄신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5·6공 정치인, 부패 정치인, 철새 정치인은 내년 총선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퇴출돼야 할 정치인의 명단을 곧 공개하고 이들의 낙선에 동의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아 이들의 낙선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총련이라는 반국가 단체가 학생운동을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로 만들고 있어 학생운동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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