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농업기반公 "청라지구 땅 土公에 매각"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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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소유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313만평이 8000여억원에 한국토지공사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반공사는 청라지구 개발 예정지의 일부 토지를 넘기는 협상을 토지공사와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농업기반공사는 541만평에 달하는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예정지 가운데 370만평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3만평을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시행을 맡은 토지공사에 매각하고 나머지 57만평에 화훼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기반공사는 1999년 동아건설에서 매입할 당시의 금액(6355억원)에 이자(연 7.23∼8.18%)와 관리비용 등을 더한 금액에 매각할 방침이다.

토지공사는 인천시 소유 30만평과 사유지 25만평 등 다른 땅도 단계적으로 매입한 뒤 2조5227억원을 투입해 2009년까지 청라지구에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이달 안에 매각협상을 끝내고 연말 안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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