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高3 10명중 6명 "건강관리위해 약먹어요"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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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고교 3년생 가운데 60% 가량이 신체가 불편해 다양한 약(건강약품 포함)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 둔산경희한의원 정재연(鄭在淵·38) 원장이 지난 9월 한달 동안 대전시내 고교 3년생 499명(남 183명, 여 316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및 약제 복용에 대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남학생의 61.8%, 여학생의 58.5%가 질병 치료 및 건강 유지를 위해 한약이나 양약,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 중 ‘고교 1, 2학년 때에도 약을 복용했다’는 응답은 34.1%에 불과해 고교 3년생이 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교 3년생이 주로 호소하는 고통으로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고 몸이 무겁다’는 아침 피로 증상이 7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눈의 피로, 소화 불량, 집중력 장애, 두통이 뒤를 이었다.

남학생은 집중력 장애와 오후 시간대의 피로가, 여학생은 소화불량 두통 설사 변비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한약을 양약이나 건강식품보다 선호하고 있었다.

정 원장은 “신체 이상 증세를 16가지로 나눠 물어본 결과 남학생은 5가지, 여학생은 평균 6가지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은 하지 못하더라도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숙기자 s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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