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市, 증심사일대 親환경택지 조성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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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에 있는 증심사 일대에 난립한 상가 주택 등 건축물 91동이 친환경적인 새로운 단지로 옮기게 됐다.

광주시는 22일 ‘증심사지구 이주단지 기본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단독주택(68필지)만 들어서는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주단지(1만1714평)에는 단독주택(4830평,41.2%), 녹지(1398평,11.9%) 도로(3472평) 주차장(625평) 유치원(201평)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건물 높이는 최고 3층 정도로 규제된다. 또 건축물은 옥탑, 냉각탑이 도로쪽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담장을 불가피한 경우에만 1m 이하 높이로 설치할 수 있다.

일부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이주단지의 상가 난립 등을 막기 위해 건축물을 모두 1층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주 예정 주민들은 “재산권 확보를 위해서는 4층까지 건축을 허용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전체 사업비 136억2000만원(보상비 88억4000만원) 가운데 택지판매를 통해 77억7000만원을 회수하고 부족분 59억1300만원은 시비로 충당해 내년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2006년까지 택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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