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사고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50m가량 가다가 옹벽과 부딪친 뒤 다시 중앙선을 넘어 계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미루어 운전사 신팔수씨(49)가 급히 핸들을 꺾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도로에서 버스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이 발견되지 않아 버스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폐를 심하게 다친 신씨는 이날 수술을 받아 며칠이 지나야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승객 강옥자씨(62·여·대구 북구 노원동)가 이날 새벽 숨져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경찰청은 이 사고와 관련해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관광버스의 불법 운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봉화=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