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45분경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도립공원 매표소 부근 진입로에서 경북 75바 7451호 청솔고속관광 소속 버스(운전사 신팔수·49)가 2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중 유영임씨(55·여·대구 달서구 두류동) 등 17명이 숨지고 운전사 신씨와 성경자씨(63·여)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구와 안동 봉화 영주 등지의 10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버스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1, 2동 주민들의 친목모임인 ‘미붕산악회’ 소속 50, 60대 여성 회원들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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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추락 사망자 18명으로 늘어 |
목격자 정민호씨(32·청량산관리사무소 직원)는 “버스가 편도 1차로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갑자기 반대편 차로를 넘어 옹벽을 들이받고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하다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버스의 바퀴자국이 160m 정도 난 점으로 미뤄 일단 브레이크 파열이나 타이어 펑크 등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봉화=최성진기자 choi@donga.com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봉화 버스추락사고 최종 확인 사망자 명단]
▲최복순(54.여.대구 서구 평리동)
▲유영임(54.여.대구 달서구 두류2동)
▲임춘자(60.여.대구 수성구 황금동)
▲이정숙(55.여.대구 달서구 두류1동)
▲지수연(65.여.대구 달서구 두류1동)
▲오점득(64.여.대구 달서구 용산동)
▲강옥자(63.여.대구 북구 노원 2가동)
▲김호자(60.여.대구 달서구 상인동)
▲박갑선(67.여.대구 달서구 성당동)
▲송경희(55.여.대구 달서구 상인동)
▲박태수(63.여.대구 달서구 두류1동)
▲전번자(60.여.대구 달서구 두류1동)
▲손상태(65.여.대구 달서구 두류1동)
▲성찬술(66.여.대구 달서구 이곡동)
▲정월선(61.여.대구 달서구 두류2동)
▲여영자(51.여.대구 달서구 두류2동)
▲이종후(66.여.대구 달서구 월성동)
▲김경희(57.여.대구 달서구 이곡동)
이상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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