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한자리에

  • 입력 2003년 10월 9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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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미 사랑나눔 봉사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대전에서 활동하는 각양각색의 자원봉사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12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자원봉사 전시회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한의사들의 봉사 모임인 ‘동의회(東意會)’(회장 유수업·옥천한의원장)를 비롯해 주부 중심으로 구성된 대전시 행정도우미 자원봉사회, 동구 자원봉사센터 등 30여개 봉사단이 활동사진과 사례집, 유니폼 등을 전시하며 시민들에게 봉사의 참뜻을 설명하고 있다.

2000년 9월 결성된 동의회 회원들은 전시회 기간에 3, 4명씩 상주하며 하루 평균 70∼80명의 시민들에게 혈압측정, 진맥 등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추사연묵회 봉사단은 무료 가훈 써주기, 고려수지침 대덕지회 봉사단은 수지침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전시회장을 둘러본 시민들은 이들의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즉석에서 봉사단 가입원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3년 동안 대전시 행정도우미로 활동해 온 주부 이용금(李容錦·51·유성구 어은동)씨는 “시청 휴게실 등에서 종이컵과 캔을 모아 판 뒤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때가 가장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대전시 자치행정과 김명희(金明熙)씨는 “이 전시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자원봉사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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