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웅의원 "강원도서 득표활동…한푼도 안받았다"

  • 입력 2003년 10월 8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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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경기고 동기로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당 재정위원장을 맡았다.

2001년 10·25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최 의원을 이 전 총재가 공천할 만큼 두 사람은 돈독한 관계다.

하지만 실제 최 의원이 대선자금 운영에 깊이 손을 대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세풍(稅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이 전 총재가 측근들의 돈 문제에 엄격했기 때문.

최 의원은 8일 홍사덕(洪思德)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대선기간 중 강원도 득표를 위해 석달 동안 강원 지역에서 살다시피 했다”며 “SK 돈은 한 푼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9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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