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밤낮 기온차 10도' 자유로는 오리무중

  • 입력 2003년 10월 8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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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서울과 경기 파주시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에 아침마다 짙은 안개가 끼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유로는 한강을 끼고 있는 데다 서해가 가까워 수증기 공급이 원활해 밤낮의 기온차가 10도만 되면 짙은 안개가 낀다.

가을철에는 서해 쪽에 고기압이 형성되고 풍향도 서풍이나 남서풍이 부는 경우가 많아 자유로 쪽으로 수분이 많이 공급되는 것도 짙은 안개가 발생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2001년 2월에는 가시거리 1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차량 10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양시와 파주시는 이 사고 이후 도로변에 안개경고등을 확충했으나 안개가 짙은 날에는 별 효과가 없어 감속운행과 함께 안개등, 전조등을 켜는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행량이 적은 파주시 구간에서는 안개가 낀 날에도 제한속도 90km를 넘어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파주시는 당부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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