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소아암 환자돕기 자선경기 올스타 연말 대결 추진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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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미국 LA 갤럭시·사진)가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2일 “홍명보가 지난해 월드컵 멤버들과 올 프로축구 올스타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축구대회’를 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수익금은 모두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홍명보장학회’ 주최로 열리는 자선대회 날짜는 12월 21일로 결정됐고 장소는 수원과 인천월드컵경기장 두 곳을 상대로 현재 협의 중. 대한축구협회도 주관을 맡아 주관방송사 선정 등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출전의사를 밝힌 선수는 현재까지 35명. 지난해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이영표 박지성(이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등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선수 대부분이다.

월드컵 출전 멤버들의 상대팀은 올 프로축구 올스타 선수들과 고정운(선문대 감독) 하석주(포항 스틸러스 코치) 등 왕년의 스타들로 구성된다.

홍명보는 이번 자선 축구대회를 계기로 월드컵 출전 선수가 참여하는 모임을 결성, 지속적으로 자선행사를 벌여나가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는 97년 포항에서 일본프로축구 벨마레로 이적하며 받은 이적료 중 5000만원으로 ‘홍명보장학회’를 설립한 뒤 현재 기금을 12억원으로 늘려 매년 3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 및 어려운 환경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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