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지 계곡 '피서 쓰레기' 몸살

  • 입력 2003년 9월 8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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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홍천 인제 등 강원도 영서 내륙 관광지들이 피서 쓰레기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영서내륙은 북한강 본류나 지류 등과 접해 있어 이들 쓰레기가 호우 때 하류로 쓸려 내려가 수질을 오염시키거나 하천 경관을 훼손시키는 등 새로운 공해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1일 관광지로 부상되고 있는 홍천군 서면 홍천강 일대는 특히 쓰레기가 많다.

홍천강은 피서철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많은 관광객과 낚시꾼이 찾는 곳이다.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못해 강 주변 계곡들이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

강변 마을이나 도로가 개설된 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뒤늦게라도 처리되고 있으나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후미진 산간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그대로 썩기 일쑤다.

춘천 근교의 사북면 지암리 계곡과 남산면 강촌계곡도 마찬가지다. 수도권1일 관광지인 이들 지역도 쓰레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하천 하류가 오염되고 있다.

모험관광지로 부상되고 있는 인제군 기린면 일대도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가 점차 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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