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해수욕장 올해 장사 '끝'

  • 입력 2003년 8월 31일 21시 50분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이 31일 폐장식을 갖고 올 한 해 피서를 마무리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7월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 등 6개 공설해수욕장은 이날까지 역대 최다 인파인 250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전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는 1120만명의 피서객이 찾는 신기록을 세웠다.

올 여름은 맑은 날이 예년의 절반밖에 안돼 해운대해수욕장의 피서객이 지난해와 비슷한 750만명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주 5일제 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지하철과 광안대로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폭발적으로 인파가 늘었다.

광안리해수욕장도 올해 680만명(지난해 436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국내최장 현수교인 광안대교의 장관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피서인파는 늘어난 반면 올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1153t으로 지난해보다 320t이 줄었다. 그러나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쓰레기가 빨리 치워지지 않아 악취와 함께 피서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