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는 지금 '거리문화축제'

  • 입력 2003년 8월 29일 19시 04분


‘대구 거리에 부는 축제의 바람.’

대구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모임인 ‘거리문화시민연대’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대구 도심 거리 곳곳에서 ‘거리문화축제 2003’ 행사를 열고 있다.

‘바람은 거리로 분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맞아 과거 저잣거리로 불린 도심 거리를 현대적 문화와 예술의 한마당으로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9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개막 축하공연인 ‘좋은 거리(Good Street)’가 열렸고 이어 지역 문화예술인 170여명이 출연, 눈길을 끄는 옷을 입고 분장을 한 채 대구백화점 앞 광장까지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인 뒤 음악과 율동을 공연하는 ‘난장 파티’를 펼쳤다.

거리문화 시민연대는 이날 대백 앞에서 ‘곤충의 도시’라는 친환경적 주제로 한 마임극 ‘마임의 거리(Mime Street)’를 개최하는 등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과 대구역 광장, 동성로 일대에서 예술의 거리, 청소년의 거리, 안전한 거리 등 15개 주제로 다양한 거리 축제를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마임협의회, 추 연주 무용단, 극단 각시놀이 등 지역 문화예술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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