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9호선 김포 연결 추진

  • 입력 2003년 8월 22일 23시 49분


경기 김포시와 용인시가 2020년까지 광역도로망을 크게 확충하고 버스 노선 체계를 개선하는 등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경기도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는 22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포 및 용인시의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두 자치단체의 정비계획안은 이날 각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수정 보완한 뒤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포시의 정비기본계획안을 보면 서울∼강화의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고촌∼서울간 도로를 건설하는 등 광역도로망을 확충하며 장지지구와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또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해 김포를 거쳐 경의선과 연결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버스 노선 체계를 간선-지선으로 분리하고 버스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모범택시 공급도 점차 확대한다.

용인시는 영덕∼오산도로를 신설해 화성 신도시 및 보라지구 접근을 돕고 현재의 버스터미널은 이전하기로 했다.

구성읍 보정리와 양지면 남곡리, 남사면 북리 등 3곳에 대규모 유통센터를 건설하고 23번, 42번, 43번 국가지원지방도의 수원∼수지읍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며 만성 체증지역인 신갈오거리의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또 중기계획으로 영덕∼양재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 21개 노선(254.7km), 오리∼기흥 등 5개 구간에 136.2km의 광역철도를 각각 신설한다.

시가지 간선도로를 5개 축으로 나눠 개선하고 죽전사거리 주변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탄천변 대체도로 건설, 23번 국가지원지방도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두 시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 11조6300억원(김포 3조1300억원, 용인 8조5000억원)은 국고 보조금, 교통시설 부담금, 국세의 지방세 이양, 지방채 발행,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수원=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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