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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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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수도권 통일선봉대(통선대) 투쟁 간부인 김씨는 7일 오전 통선대원 가운데 시위 전력이 없고 투쟁성이 강한 1, 2학년생 12명을 결사대원으로 선발해 결의서를 쓰게 하고 미군 사격장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도록 배후 조종한 혐의다.
경찰은 결의서가 ‘저 미국 놈들이 우리들의 평화를 깨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평화를 깨버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고 결의를 세웠습니다. 이 한 몸 바쳐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우리 민족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결사대원을 지휘한 다른 투쟁 간부들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국통일위원회 등과 연계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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