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후원금 전용 의혹

  • 입력 2003년 8월 12일 03시 08분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1일 국군 체육부대(상무 부대) 장성의 후원금 전용 의혹(본보 11일자 A31면 보도)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 부대의 H준장이 지난해 민간 체육단체로부터 받은 후원금 수천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그동안 내사를 벌인 결과 이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조단은 지난해 12월 H준장이 외부 지원금을 개인 용도로 전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경리장교와 회계장부에 대한 조사·확인 작업을 실시, 그 결과를 합조단 고위관계자에게 보고했으나 지금까지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이 부대는 축구 배구 등 10개 단체종목 및 사격 선수들이 군 복무를 하면서도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만든 부대로 체육단체들이 경기력향상 명목으로 지원한 후원금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