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미희/동물원 보수작업은 폐장 이후에

  • 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34분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왔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나빠졌다. 담당 직원들은 관람객이 입장하거나 말거나 삼삼오오 잡담을 하고 있었고, 일부 상품 판매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게 아닌가. 뿐만 아니라 작업 차량들과 경운기가 돌아다녀 관람하는 데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자칫 아이들이 작업차량과 부딪치지는 않을까 내내 걱정스러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원의 관리가 이처럼 부실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서울대공원측은 관람객들이 편하게 동물원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고 관리 보수 작업은 폐장 이후에 해주었으면 한다.

한미희 서울 강동구 천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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