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상반기 부동산거래 25% 감소

  • 입력 2003년 8월 5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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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인천지역의 토지 거래실적(면적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 면적은 상반기 86건, 47만m²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건, 9만2000m²)에 비해 410% 늘어났다.

인천시는 상반기에 거래된 토지 면적은 1999만4000m²(8만847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83만3000m²(9만2525건)에 비해 25.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은 14%, 상업지역은 17%, 공업지역은 27.8%, 녹지지역은 38.4%, 개발제한구역은 16.5%, 비도시계획지역은 26.7% 각각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것은 인천의 녹지 및 비(非)도시계획구역과 서구 검단지역이 지난해 말과 올 5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전체 면적(986.5km²)의 84.9%인 838.1km²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외국인의 진출이 늘면서 외국인의 토지 매입도 증가해 6월말 현재 307만7000m²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과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상반기 토지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호재로 작용해 토지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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