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창군 '사이버농원' 농산물 판매

  • 입력 2003년 8월 5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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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은 최근 인터넷상의 복합 농장인 ‘거창 사이버 농원(www.farm.go.kr)’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이버 농원은 거창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포도, 사과, 딸기, 고추 등 청정 농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테마가 있는 사이버 농원, 녹색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이 농원의 전체적인 관리는 농민들이 맡고 거창군은 행정지원을 한다.

‘3.3m² 사이버 농원’의 경우 고구마와 감자, 고추, 양파 밭 등을 적정 가격으로 1평씩 분양하고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인터넷으로 농원주에게 제공한다. 수확물은 농원주에게 배달해 준다.

또 ‘테마 사이버 농원’은 사과와 포도나무 1그루씩 또는 덕유산 논 20평 등을 분양한 뒤 사이버 농원주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명패를 붙여주고 농장주가 월 2, 3차례 재배상황을 역시 인터넷으로 설명한다. 물론 수확물은 사이버 농원주 차지다.

‘테마가 있는 녹색 체험’은 △농사 체험△자연 체험△문화 체험△민속놀이 체험 등 계절과 주제별로 가족 및 동료와 함께 직접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거창군은 사이버 농원 오픈 기념으로 24일 포도 따서 맛보기와 천연염색, 허수아비 만들기 등의 행사를 준비하며 10월에는 ‘송이버섯 이벤트’, 11월에는 ‘거창사과 이벤트’, 12월에는 ‘거창 딸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사이버 농원 추진위원장인 신주범 거창군 의원은 “사이버 농원은 건강과 재미, 그리고 이벤트가 있는 공간이며 도시인의 ‘삶의 쉼터’로 알차게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거창군 사이버농원 담당 055-940-3096

거창=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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