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소년 보호시설 '로뎀의집' 15일부터 여름캠프

  • 입력 2003년 7월 22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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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의 여성 청소년 선도 보호시설인 ‘로뎀의 집’(관장 조정혜)이 가출 청소년 등을 위한 여름 캠프를 마련한다.

로뎀의 집은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한려유스호스텔에서 ‘청개구리 보금자리 캠프’를 열기로 하고 캠프에 참가할 청소년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참가 대상은 가정 해체로 오갈 데가 없거나 가출한 청소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중 고교생 등이다.‘너만 있으면’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프는 △마음열기 △해방과 표현 △탄생 등 세 가지 주제로 꾸며진다.마음열기에서는 ‘만남의 시간’에 이어 ‘웃자 뒤집자 놀자’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해방과 표현에서는 ‘밤의 문화 바꾸기’, ‘도미노 게임’ 등을 즐긴다. 마지막으로 탄생에서는 참가자들이 ‘탯줄 통과’와 ‘생일 파티’ 등을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날을 털어내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참가비는 캠프 참가 청소년들이 ‘행사 개최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1000원씩을 받는다.로뎀의 집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보금자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찾아주고 재활의지를 북돋우는데 캠프 개최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로뎀의 집은 부모 또는 연고자가 없거나 집을 나온 10대 소녀를 보호, 교육하는 여성부 소속 가정 공동체이다. 참가문의 055-292-4747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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