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신인령·辛仁羚)는 올 1월 금혼 학칙 폐지 이후 재입학을 신청한 강영희(72·교육학과 51학번) 정옥희씨(72·국문학과 51학번) 등 20명에 대해 2학기부터 ‘복학’을 허가했다.
강씨는 대학 3학년이던 1953년, 해군 소령이던 남편과 ‘비밀 결혼식’을 올린 것이 들통 나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정씨는 4학년 때 휴학을 한 뒤 결혼해 복학을 하지 못했다.
재입학하게 될 복학생들은 1950년대 입학생이 2명, 60년대 5명, 70년대 7명, 80년대 2명, 90년대가 4명이다.
이화여대는 금혼 학칙 폐지에 따른 재입학 신청을 5월 처음으로 받았으며 앞으로 매학기에 한 번씩 ‘복학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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