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충남교육감 수뢰혐의 內査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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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송찬엽·宋讚燁)는 각서 파문을 빚고 있는 강복환(姜福煥) 충남도 교육감이 도교육청 교육행정직 인사를 하면서 돈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4월 말 접수돼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강 교육감이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돈을 받았다는 투서가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돼 의혹이 있어 보이는 승진자와 가족 등 20여명에 대한 예금 계좌를 추적 중이며 이미 이들 중 3,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와 관련, 돈을 주고 승진한 혐의로 조사대상인 충남지역 모 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 이모씨(48·5급)가 지난달 초 건강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교육청의 경우 사무관 승진 방식이 시험에서 심사로 바뀐 2000년 9월 이후 26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접수된 진정서의 내용이 구체적일 뿐 아니라 당시 교육계에도 그 같은 소문이 무성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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