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前간부 10명 검거나서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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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9일 이 회사의 모 지방 지점 이사를 지낸 강모씨 등 10여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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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피해 막을수 있었다

이들은 이 회사 대표 윤창열(尹彰烈·49·구속 중)씨와 공모해 은행 대출과 쇼핑몰 관련 사업 인허가, 한양 인수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이거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강씨가 금품 로비의 대상이 됐던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과 전달된 돈의 액수 등이 구체적으로 적힌 장부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강씨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수사가 본격 착수된 직후 잠적한 모 체육단체 회장 윤모씨(44·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와 김모씨(48·여) 등이 은행 대출 및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확보했다. 윤씨와 김씨는 사업상 파트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윤창열씨를 상대로 쇼핑몰 관련 인허가와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각각 서울시 관계자와 경찰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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